소유의 종말

소개글

소유의 종말의 내용을 현대사회에 비교하며 재해석, 비판하여 작성한 북리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소유의 종말. 책의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아이러니함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들을 소유하려 하는 ‘소유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저자는 책의 전반부에 ‘시장은 네트워크에 자리를 내주며, 소유는 접속으로 바뀌고 있다.’라고 언급하고, 수백페이지에 걸쳐 자신의 생각을 통해 그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글을 읽는 내내 반론을 제기하기 위해 노력했고, 다소 이해가 되지 않아 고생했지만, 끝내 틈을 찾을 수 있었다. 이 북리뷰에서는 저자의 의견을 요약하고 그에 대한 내 생각을 보충한 후, 후반부에 내가 발견한 틈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고 마무리할 것이다.
저자는 물질의 소유여부가 중시되었던 과거와 달리 온, 오프라인 네트워크에 의한 체험과 접속이 중시되는 자본주의가 새로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은 물질의 경제, 생산의 경제, 시장경제를 뛰어넘어 지적재산의 경제, 문화의 경제, 접속의 경제라는 말로 표현되고 있다. 저자는 대표적인 예로, 햄버거 체인점 사업의 대표주자인 ‘맥도날드’를 들고 있다. 단순히 햄버거와 음료를 판매하여 수익을 얻는 것은 과거의 시장경제에 해당된다. 허나, 맥도날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무형의 지적재산인 브랜드 가치와 운영 메뉴얼을 체인점의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판매자인 본사는 작은 노력만으로도 수익을 얻고,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맥도날드’라는 브랜드 가치와 네트워크를 구입하여 어느 곳에서건 안정적인 상업 활동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체인점 사업은 사업체의 네트워크에 접속해 운영하는 방법을 통해서 ‘소유권의 양도가 아닌 접속의 합의’라는 현재의 패러다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참고 자료

소유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저. 이희재 역. 민음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