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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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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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신경숙 작가가 쓴 엄마를 부탁해 읽고, 이 소설을 읽고, 15년간 주말부부를 하시고, 누나와 나를 위해 묵묵히 희생하시는 대전에서 계시는 어머니가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부터 눈시울이 붉어져 버렸다. 소설의 첫 시작은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처음부터 엄마의 부재를 알리고 이 소설의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아버지와 한 달 간격으로 있는 엄마의 생일을 따로 챙기는 번거로움 없이 아버지의 생일날에 같이 보내기로 하고 항상 자식들이 고향 집으로 내려갔던 생일을 부모님이 서울로 올라오게 된다. 항상 자식들 중 누군가가 마중을 나갔지만, 이번에는 부모님이 직접 찾아 올 수 있다고 하여서 아무도 마중을 나가지 않게 되고, 사람이 많고 복잡한 지하철역에서 아버지가 엄마의 손을 놓치게 되어 엄마는 사라지게 된다. 여기서부터 소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의 부재로 인해 엄마를 흔적을 찾으면서 가족들이 엄마의 인생에 대해 이해하고 그동안 무심하고 몰랐던 엄마의 인생에 대해 알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큰아들은 엄마를 찾으면서 자신이 얼마나 큰 사랑과 희생을 받았는지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엄마를 위해 성공 해야겠다 이를 악물며 살았던 그가 어느새 엄마를 등한시하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만 달려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눈물을 흘린다. 내가 우리 집의 아들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아들의 뉘우침에 너무나도 공감을 했다. 딸들에게 기억되는 엄마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을 위해 일생을 바쳤고 다 자라 자신을 떠났음에도 일 년에 한번 찾아갈까 말까한 자식들을 위해 서울에 오실 때마다 여인의 몸으로 다 짊어지지도 못할 만큼 이것저것 챙겨오시던 엄마였다. 엄마의 여자로써의 삶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딸들은 엄마가 사라진 후에야 엄마를 여자로 이해해주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된다. 남편의 바람과 집에 데려온 여인 때문에 집을 나갔다가도 언제나 자식들을 위해 밥을 짓고 남편을 위해 따뜻한 밥을 남겨두었던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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