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하이브리드 세상 읽기 - 홍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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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였을 때는 혼혈인에 대한 차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잡종, 순종이란 표현이 나와서 단순히 그렇게만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 속에서는 어쩌면 평소에 생각해오던 부분에 대해 더 깊게 느끼게 해주었고, 한 번도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다뤘습니다. 이를테면 앞서 언급했던 잡종적 방식과 잡종적 지식인이 그것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하지만, 어떤 때는 원치 않는 일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에 관심이 가지 않는 분야는 자신 있거나 재밌는 분야와 섞어가면서 이해하는 방식을 고집해왔습니다. 이를 책과 연관시키면 혼합이라고 할 수 있고, 새로운 저만의 공부방법이라는 것을 생산해냈다고 보았을 때는 잡종적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 미술학원에 다니게 되면서 점차 미술이 흥미롭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흥미를 가지게 된 이후로는 어떤 일을 하던 미술과 연관시켜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선뜻 두려울 때나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 일을 하게 되었을 때 종종 그랬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공부를 억지로 시키시려고 하면 그림을 그려가며 배경을 이해하거나 책 속의 그림과 연상하여 기억하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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