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감상)

소개글

로엠메르스의 "어린왕자 : 두번째 이야기"에 대한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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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로엠메르스’가 쓴 어린왕자 이야기는 훌쩍 성장해서 돌아온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원제는 ‘The Return of the Young Prince‘인데, 여기서 차이점을 바로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바로 우리에게 친숙했던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가 이제는 ’Little‘이 아닌 ’Young‘가 된 것이다. 더욱 성장해서 돌아온 어린왕자! 신기하다. 책의 주인공이 우리의 시차와 같은 시간을 가지고 성장한다는 것이!?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다음과 말하고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좀 더 긍정적이고 행복한 시선에서 바라보길 바라고 조금이라도 덜 불행하게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원래 시인이었다. 그래서인지 문체가 매우 시적이고 따뜻하다는 느낌을 가졌다. 물론 번역을 통해서 일부 다른 느낌으로 전달될 수도 있겠지만, 노래 부르듯이 리듬에 맞춰 흐르는 문체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는 누구나 한번쯤 접했거나 읽어 보았을 것이다. 나 또한 한번 이상은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처음 어린왕자를 접했을 때는 몰랐던 사실을 지금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것도 있다. 바로 어린왕자의 삽화을 생떽쥐베리 자신이 직접 그렸다는 것과 그림을 먼저 그리고 글을 나중에 썼다는 사실이다.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하는 순간이다. 건축을 설계할 때도 매스스터디를 하면서 도면을 그려나가는 방법도 있고, 도면을 다 그려놓고 나서 모델링을 해나가는 방법이 있지만 우열을 가리기 보다는 표현의 방법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글을 쓰는 것도 그럴 것이다. 그대신 더욱 창조적 작업을 하였을 것이 분명하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인데, 우리가 아는 어린왕자의 원본은 -어린왕자의 입- 즉 이야기를 통해서 깨달음을 우리 스스로 얻는 것이라면, 이 책은 반대로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아저씨의 입-을 통해서 알게 된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종국에는 이 책의 주인공도 어린왕자의 계속되는 물음을 통해 결자신이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하고 있다. 즉, 우리와 같은 여정을 책의 주인공도 함께 하고 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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