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정요』를 토대로 본 당태종의 군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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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태종의 군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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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를 토대로 본 당태종의 군주상

많은 자료가 있으나 여기서 몇 가지 기사를 추렸습니다. 기사를 읽고 당태종의 군주론을 생각해보심이 어떨런지요.. ㅎ

1. 인물의 감정<인재는 어느 세상에나 있다>

정관 2년, 태종은 중추 고관인 봉덕이에게 말했다.
“평화의 근본은 인재를 얻는 데에 있소. 지난번 그대에게 빼어난 인재를 추천하라고 명했건만 그대는 아직 한 사람도 추천하지 않았소이다. 천하를 다스린다는 것은 중대한 일이오. 그대는 짐과 함께 심로(心勞)를 나누어야 할 처지에 있소이다. 그대가 인재를 발굴해내지 못한다면 장차 짐은 누굴 의지해야 하오.”
봉덕이가 대답했다.
“신은 어리석은 몸이오나 그동안 인재를 찾으려고 노력을 해왔었나이다. 다만 아무리 찾아보아도 마땅한 인재가 나타나지 않사옵니다. 통촉하시옵소서.”
이에 태종이 말했다.
“옛날의 명군은 각기 그 시대 사람 중에서 적절한 인재를 골라 기량에 따라 적소에 배치했소, 재능이 있는 인물을 다른 시대에서 꾸어다 쓴 것이 아니라 모두 그 시대의 인물 중에서 발굴하여 채용했던 것이오. 저 은나라 고종이 꿈속에서 부열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정치를 했던 것이 아니며, 주나라 문왕이 태공망을 만날 것을 기다리며 정치를 했던 것이 아니이다. 어느 시대에도 인재는 있게 마련이오, 다만 그 인재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뿐이지....”
봉덕이는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지 못한 채 퇴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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