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화장법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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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바쁘다는 핑계로 ‘독서(讀書)’를 해본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다. 그런 와중에
정신의학 수업 첫째 날 보고서를 써야 된다는 말을 듣고 불현듯 생각난 책이 바로
아멜리아 노통브의 ‘적(敵)의 화장법(化粧法)’이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도, 이 보고서를
쓰기위해 다시 한번 읽었을 때도 여전히 이 책은 나에게 충격, 그자체이다.
이 책은 제롬 앙귀스트와 텍스토르 텍셀이라는 두 인물의 대화만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對話法)처럼 느껴지는 쉴틈없는 두 인물간의 대화를 통해서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말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제롬 앙귀스트는 파리의 전형적인 화이트컬러(White-Coller)이다.
그런 그가 바르셀로나로 출장을 가기위해 공항에 가지만 이륙시간은 자꾸 연기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 남자가 접근하는데 그가 바로 텍스토르 텍셀이다. 그는 다짜고짜
앙귀스트에게 자신의 과거이야기를 말하기 시작한다. 앙귀스트는 짜증과 귀찮음으로 인해
그를 피하려고 하지만 텍셀은 끝까지 달라붙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결국 앙귀스트는
그의 과거를 듣게 되지만 그가 들려주는 과거이야기는 자기혐오와 한 여인에 대한
비정상적인 사랑, 강간, 살인에 대한 내용이다. 대화가 계속 되면서 앙귀스트는
텍셀이 죽인 여인이 10년 전에 살해당한 자신의 아내라는 걸 알게 되고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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