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간판과 나쁜 간판의 예.

소개글

좋은간판이란 어떤 조건들을 갖추어야할까?
또 좋은간판의 예시로는 무엇이있으며, 도시경관에 적합하지 않는 간판의 예시는 무엇이 있을까.

목차

1-1간판이란
1-2좋은간판의조건

2-1 주유소
2-2 세탁소
2-3 카페
2-4 옷가게

본문내용

과거에는 거리를 꾸미고 건물을 도시 외관에 맞게 정비한다는 의식이 거의 없었다. ‘나’의 건물이고, ‘나’의 간판이지만, ‘나’의 거리는 아니니, ‘나’의 건물과 간판은 ‘내’ 마음대로 해도 무방하되, ‘당신’들의 거리는 ‘나’의 소관이 아니라는 의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간판들은 너저분 하고 불규칙적인 배열일 뿐 아니라 자신의 가게를 다른 가게들 보다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무조건 크고 원색적인 색을 이용하여 건물 외관을 심각하게 상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다.
한 우리나라의 간판 환경과 관련하여 사례 한가지가 있다. 프랑스의 유명한 한 건축물디자이너가 우리 나라에서 멋진 건물을 지었지만 우리나라 점포 주들이 건물의 외경을 해칠정도로 크고 촌스러운 간판들을 걸어 자신들의 점포를 광고하자 화가 난 채로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간 웃지 못 할 사례가 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의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거리에 휴지를 버리는 대신 화분을 가져다 두기 시작했고,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건물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꾸미는 일이 소중하다는 의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비록 ‘나’의 것일지라도, 1)‘남’의 것과 조화를 이룰 때, 그리고 ‘우리’의 것을 ‘나’의 것인 양 돌볼 때, ‘나’의 것도 진정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깨달음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거리를 바꾸는 일도 이와 같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따뜻한 거리,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는 거리여야 한다. 간판을 바꾸어다는 일은 그 첫 걸음일 것이다. 내 것을 마음대로 치장하고 싶은 마음을 줄이고, 주변 환경과 이웃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작업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는 간판을 바꾸어 다는 일을 통해, 남과 함께 살아가는 연습을 다시 시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늦었지만 흐뭇한 연습이 아닐 수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