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의 기원』서평(10,6,6)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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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테일러의 수정주의적 접근의 의의와 그의 연구의 한계점

『제2차 세계대전의 기원』의 요점

전간기의 아이러니와 딜레마 그리고 한국과의 유사성

당시의 현실주의적 국제정치가 가지는 현대적 함의

총평

본문내용

들어가며
저자 A.J.P. 테일러는 재고(再考)에서 “역사가의 유일한 의무는 무슨 일이 일어났고 왜 일어났는지를 밝히는 것”(p. 32)이라고 밝힌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유일한 의무를 이행한다. 그는 히틀러의 광기가 제2차 세계대전의 원인이라는 기존의 주류 학설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전쟁의 원인을 제1차 세계대전 전후처리와 전간기에서 찾아보려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여기서 그의 가장 중요한 논점은 “일어난 모든 일을 히틀러의 책임으로 돌리는 한 밝혀지는 것은 거의 없다”(p. 32)는 것이며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의 원인을 히틀러 외의 요소에서 찾으려는 수정주의적 접근을 시도한다.
기본적으로 수정주의는 기존 학설이 가진 문제점을 제기하고 기존 학설을 재해석하거나 보완하기 위해서 탄생한다. 따라서 『제2차 세계대전의 기원』은 기존 주류 이론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왜 잘못됐는지를 설명하기 때문에 보다 설득력 있기 마련이다. 다층적인 분석을 선호하는 현대에 위에서 전술한 ‘모든 일을 히틀러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이런 그의 연구는 많은 사람들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히틀러 전쟁책임론’을 다시 검토하게한다. 또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원인에는 관심 없이 전쟁 그 자체에만 관심을 보였던 학자들의 연구가 가졌던 한계점을 보완한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고 왜 일어났는지를 아는 것 만으로는 이 책의 가치를 다 이끌어냈다고 할 수는 없다. 당장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동인을 파악해야 하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의 기원』을 읽는 사회과학도의 의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