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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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주제도서 독후감

목차

Ⅰ. 쉿, 조용히

본문내용

Ⅰ. 쉿, 조용히

책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지금의 전공을 선택해 지금 이곳에 있게 되었다. 나에게는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더없이 매력적인 곳이 아닐 수 없다.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순간 주변의 시끄러운 소음으로부터의 단절됨과,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책들(무척이나 잘 정리된)을 보고 있을 때의 그 훈훈한 감정 덕분이랄까.. 가만히 그 감정을 느끼고 있으면 김탁환님이 <천년습작>에서 언급했던 ‘매혹의 시간’으로의 문이 열리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아무튼 나에게 도서관이란 공간은 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콧 더글라스의 <쉿, 조용히!>를 읽기 전에도 이런 감정을 잘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되었다. 실상은.. 무척이나 달랐지만 말이다.

책의 첫 부분에서는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으레 생각하는 ‘사서의 일반적인 모습’을 가진 스콧이 등장한다. 듀이의 십진 분류법에 따라 책을 분류하고, 마치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을 읽어 보고 그 책들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 것만 같은 신비로운 느낌이랄까.. 나 역시 ‘사서’는 왠지 이런 신비함을 지니고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에 그들이 하는 일의 ‘고상함’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채 몇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그런 기대는 처참히 무너져 내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