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개국에 대한 대응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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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 개국(開國)에 대한 대응전략


Ⅰ. 들어가며...
19세기 말에서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조선,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무대는 열강에 의한 개국의 압력이 드센 시기였다. 특히 구한말의 조선은 흔히 말하는 지정학적인 중요성으로 인해 제국주의 열강의 치열한 각축장이었다. 따라서 조선조의 역사는 그 변수의 복잡성과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이 시기 조선은 `청-조-일`이라는 지역적 질서와 `영-러-프`라는 세계적 질서가 중첩되어가고 있는 공간이었다.
외압에 의한 개항이 필연적인 운명이었다면 조선의 집권층은 이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었다. 일본과 같은 경우 역시 외세의 압력이 작용했지만 발빠르게 서구 문물과 선진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후진 제국주의 국가로나마 자체적으로는 국가 발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조선의 개국이 우리가 원하는 온존한 결과를 낳지 못한 이유를 집권층의 미숙함과 같은 국내정치의 문제에만 돌릴 수는 없으며 앞에서 밝혔다시피 제국주의 열강과의 연결고리와 같은 국제정세의 변수와 함께 생각해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서양에 대한 개국 정황을 살펴봄과 동시에 조선의 개항을 둘러싼 여러 가지 외적, 내적 요인을 알아보고 여기서의 문제점을 배경으로 당시의 위정자들이 취했어야 할 바람직한 자세가 무엇이었는지(내가 당시의 정치가였다면 어떤 정치를 했을지)에 대해 풀어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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