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마와 루이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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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창생인 주부 델마와 웨이트리스 루이스는 주말여행을 떠난다. 억압적인 남편과 남성적인 사회의 틀을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고자 떠난 여행은 비극적 결말로 치닫고 만다. 여행 중에 델마가 낯선 남자에게 성폭행 당할 위기에 처하자 루이스는 그를 엉겹결에 권총으로 그를 쏘아 죽이게 되고, 이때부터 둘의 여행은 도피와 그 과정에서의 계속되는 범죄로 인해 변하기 시작한다. 멕시코로 도망가 다른 삶을 살려 했던 두 사람은 점차 좁혀지는 경찰의 포위망에 쫓겨 막다른 절벽에 서게 되고 이젠 더 이상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자신들이 하나의 인격체로 설 수 있는 자리가 없어지게 된 것을 깨닫고 차를 몰아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하며 삶을 마치게 된다. 이 영화는 어린 나이에 결혼하여 그녀의 의사를 무시하고 항상 자기 마음대로 하는 남편의 억압 속에 아무것도 혼자 결정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 취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델마와 예전에 사귀던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아픈 상처를 갖고 사는 루이스가,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여성으로서의 자유를 추구하는 과정을 얘기한다는 점에서 페미니즘 영화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페미니즘(feminism)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남녀동등주의, 여성해방론, 여권신장론 등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여성억압의 원인과 상태를 기술하고 여성해방을 궁극적 목표로 하는 운동 또는 그 이론, 19세기 중반에 시작된 여성 참정권 운동에서 비롯되어 그것을 설명하는 이론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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