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영상예술과제-적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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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연의 <적벽대전>과 영화<적벽대전>의 다른점 -
삼국지를 책으로 접했던 만화책으로 접했던, 삼국지의 열렬한 팬이라면! 영화 적벽대전을 보기에 앞서 `영화`라는 제작, 구성의 한계성에 의해 원작인 삼국지연의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부분들이 제법 많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먼저, 삼국지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내용들을 영화에서 찾자면 삼국지에서는 유비가 끝까지 주유와 함께 하며, 후반에 주유가 유비에게 조조의 패잔병을 처리해달라고 부탁하여 관우가 조조를 붙잡기 직전까지 가게 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제갈량과 주유의 갈등을 비중 있게 다루었기 때문에 그 외의 인물들의 비중이 확 줄었다. 적벽대전 2에서 유비가 몇 신 나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유비가 주유의 계략에 따라, 병사들이 열병 때문에 죽어나가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다며 동맹을 파기하고 도망가는 척을 한다. 그리고 영화 후반까지 나오지 않는다. 즉, 픽션인 것이다.
그리고 손권의 동생 손상향이 조조군의 스파이로 침투해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조조군의 군사중 손숙재와 귀여운 러브스토리가 나오는데 삼국지에서는 손숙재도, 손상향도 그림자 하나 비추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조조가 소교를 얻기 위해 적벽대전을 벌인다는 얘기는 있다. 유명한 내용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소교가 조조에게 직접 찾아가, 남동풍이 불기 전까지 조조가 출진을 못하도록 차를 마신다는 내용은 어딜 봐도 없다. 영화에서의 소교는 조조가 자신 때문에 전쟁을 벌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주유 몰래 소교는 조조진영으로 홀로 찾아간다. 그래서 조조와 함께 차를 마시며 남동풍이 불 때까지 조조를 잡아두게 되는데, 원작 에서는 어림도 없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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