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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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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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라는 이 희곡은 특이하게 소리와 행동의 반복을 통해서 다른 상황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무대 지시문이 한편의 시라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는 행을 구분하여 한 행 한 행을 시로 읽게 한다. 또 소리와 행동과 작은 움직임이 서로 맞물리고 반복되어 시로 읽게 만들고 있다. 또 첫째 마당 지시문을 보면 아내는 귀를 기울이는 행위를 여섯 번 반복하는데 그 사이 마다 바람이 지나 가고 부엉이가 울고 있다. 이때 반복된 행동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의문점이 드는데 이것은 바람, 부엉이, 눈 등과 한데 어우러져 오랜 기다림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즉, 아내가 남편을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주며 독자는 극에 집중을 하게 된다.
작가 최인훈은 무대 지시문에서 “모든 움직임은 느리게, 한 가지 한 가지 그때마다 생각난 듯 느릿 느릿 모든 인물들의 말은 보통보다 훨씬 느리게” 그리고 “띄엄띄엄, 생각난 듯이”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이러한 의도 또한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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