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의원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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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국회의원의 변화

현재 여당과 야당 모두 17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예비 의원들의 공부모임 결성이 한창이다. 지난 16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정치 신인들이 각 계파 보스들의 술자리와 골프모임에 불려다녔던 점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다.

◆열린우리당
초선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각자의 전문분야를 살려 발족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KAIST 총장 출신인 홍창선(비례대표) 당선자는 과학기술 연구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홍 당선자는 5일 “아직 이름을 붙인 것은 아니지만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고 중·장기적 연구를 하는 모임이 될 것”이라며 “관련 이슈에 대한 토론과 전문가 의견청취를 통해 입법활동은 물론 정부정책에 대한 방향제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내 이공계 전공 의원들 가운데 임종석 의원(무기재료공학), 조경태(토목공학) 당선자 등이 공감을 표시했다”며 “한나라당의 과학기술 전문가인 서상기(한국기계연구원장) 당선자가 모임에서의 카운터파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선전 TV프로그램에 출연, ‘책 박사’로 널리 알려진 김재윤(제주 서귀포남·북제주) 당선자는 문화정책 연구회를 추진하고 있다.
김 당선자는 “21세기는 문화중심의 사회발전 구도로 바꿔보자는 게 모임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미국 라이스대 경제학과 종신교수인 채수찬(전북 전주덕진) 당선자는 경제분야 연구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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