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카운트의 다리에 대한 인물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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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카운트의 다리에 대한 인물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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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이런 일이 발생 했다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인식될까? 멜로 영화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말할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불륜이라며 손가락질 할 것이 뻔하다. 하지만 우리들은 마음 한구석에서 이렇게 순수한 사랑을 꿈꾸면 살고 있는지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으면서 사랑에 대한 따뜻함과 배려 그리고 순수성을 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통해서 책속의 주인공을 자신의 모습으로 착하가기도 하며, 그 주인공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늘 책의 첫 장을 열면서 그 인물들에 푹빠지지만, 책의 마지막 장을 마치면서 언제 그랬나는 식으로 현실속의 나로 바로 돌아오곤 했다. 이렇게 감성적인 면이 낮았던 나에게 더욱이나 결혼 이후에는 삶에 지쳐서 더욱 건조해져 있었다.
더욱이나 두 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한 남자의 아내로 살아가는 것은 나에게 삶에 여유보다는 현실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발버둥쳐야만 했다.
이런 내 삶속에서 어릴적 꿈꾸던 봄날의 향기처럼 부드럽고, 햇살처럼 따스한 사랑의 환상은 잊혀진지 오래였다.
하지만 이런 나의 삶을 후회하거나 다시 되돌기고 싶은 생각은 아니다. 늘 아이들을 보면서 즐거움을 찾고 웃음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젊은 날의 애뜻한 사랑만큼은 늘 간직하고 살고 있었던 그날이 잠시 그리워 졌다. 이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읽으면서 말이다. 두 아이의 엄마와 한 남자의 아내로써가 아닌 한 여자로써의 내가 다시 살아난 것은 아닐까 생각에 잠긴다.
이상하게 다른 어느 때보다 이 책을 넘길 때 심장 이 점점 급하게 뛰고 있었다. 어린시절 내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그 순간들처럼 말이다. 사실 이 글을 결혼 전에 읽었다면 사뭇 다르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프란체스카와 내가 동일체감을 느껴서일까, 그래서 더욱 이 책속에 깊게 빠지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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