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코뮤니즘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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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코뮤니즘에 대한 연구

1. 유로콤의 배경과 특징

유로콤이란 개념은 저널리즘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서 1970년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공산당 등에서 나타난 새로운 노선과 경향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일반화되었다. 유로콤은 국제 공산주의운동사 속에서 이탈리아 공산당(PCI), 프랑스 공산당(PCF) 및 스페인 공산당(PCE)의 노선으로 대표되며 러시아의 경험에 기반한 소베에트적 이행모델을 거부하면서 서유럽 선진자본주의 나라에 적합한 사회주의로의 민주적 길이라는 새로운 이행전략을 추구하였던 이론적, 실천적 흐름이었다.

그러나 이 모두를 유로콤이라는 명칭으로 통칭하기에는 그들 내부에 너무 많은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유로콤에는 우파와 좌파가 있는데, 우파에는 대부분의 당지도부들이 포함되며 민주주의의 평화적, 의회민주주의적, 제도적 장치의 활용과 정치적 다원주의를 강조하며, 정부 내 참여를 통해 사회주의로의 이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선언?? 그룹을 대표로하여 잉그리오, 바카, 풀란차스, 라클라우(지금은 포스트맑스주의자로 더 유명하다)등이 포괄되는 좌파는 보다 정통 맑스주의에 입각해 당지도부의 노선을 비판하는 이들로서, 특히 의회민주주의와 기층민주주의(노동자 자주관리제 및 노동평의회)의 결합을 더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유로콤의 공통된 경향적 특징은 ① 소련으로부터 독립적인(소련에 대한 지지나 다름없이 되어버린 피티국제주의에 대한 재해석) 각국의 현실에 맞는 자주노선을 표방하며, ② 노동자계급을 중심으로 한 대중조직화와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바탕으로 하는 대의제적 민주주의 제도(발전된 민주주의 속에서 폭력혁명과 피티독재의 폐기)와 절차 속에서 사회주의로의 길을 걷고자 하는 민주주의적 다원주의적 사회주의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즉 소련 사회주의와의 차별성에 대한 강조와 서유럽사회에 맞는 사회주의와 그 이행전략의 모색을 특징으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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