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_지구영웅전설
- 최초 등록일
- 2012.03.04
- 최종 저작일
- 2011.07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박민규 작가의 지구영웅전설 작품 비평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박민규의 지구영웅전설은 얼핏 보기에는 무슨 판타지 코믹 소설처럼 느껴지나 막상 책장을 넘겨보면 그 안에 숨은 풍자와 비판을 어렵지 않게 발견 할 수 있다. 우리가 어느 매체로든 접할 수 있었던 히어로들인 슈퍼맨, 배트맨과 로빈, 원더우먼 등에 미국의 모습을 담아내어 재미있게 문제들을 비판하였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바나나맨인 ‘나’를 통해 미국에 무비판적으로 다가가는 우리네들의 문제를 들춰내어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끔 하였다.
바나나맨인 ‘나’ 는 선과 악이 분명했던 그 냉전의 시대에 지구의 평화가 지켜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슈퍼맨이 있었기 때문임을 회상한다. 슈퍼맨은 미국의 군사적 부분의 모습을 아주 적절히 담아내고 있다. 소설 속에서 2차 세계 대전을 앞둔 1983년,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나타난 슈퍼맨은 단 두 방의 펀치로 전쟁을 종식시켰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빨갱이라는 ‘새로운 나쁜 무리’들이 나타나 지구의 평화를 위협한다. 슈퍼맨은 지구의 영웅답게 지구 전역에서 그들과 싸워나간다. 슈퍼맨에겐 충분한 힘이 있지만 전쟁도 없이 그들을 쓸어버릴 경우 자국의 경제, 그 중에서도 군수산업과 기간산업에 미칠 영향과 미국의 경제가 흔들림에 따라 밑에 딸려 있는 자유세계의 경제가 흔들릴 것을 우려하여 제 힘으로 한 번에 끝내지 않고 전쟁을 하게 되는 모습을 보인다. 미국이 자유주의의 정의라는 이름으로 전쟁을 일으키지만 속내는 군수산업과 미국 경제를 더욱 활발히 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에 그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작가는 일깨워주고 있다. 슈퍼맨은 소련의 붕괴와 함께 ‘죽은’것으로 되어있으나, 실제로는 여전히 모습을 감춘 채로 새로운 적, 제3세계 민족주의를 억압하고 있다.
어린 시절에 TV에서 해주던 특성 영화에서 빨간 망토와 멋진 헤어스타일의 슈퍼맨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 선함과 정의 그 자체였다. 강한 힘을 가진 외계인 임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위해 헌신하고 인자함을 지닌 여린 감성의 소유자인 슈퍼맨. 영화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참고 자료
박민규, 「지구영웅전설」, 문학동네 , 2003. - 46쪽
박민규, 「지구영웅전설」, 문학동네 , 2003. - 63쪽
지배 계급이 피지배 계급의 정치적 관심이나 비판력을 둔화시킴으로써 충성심을 조성하는 정책이다.
박민규, 「지구영웅전설」, 문학동네 , 2003. -127쪽
박민규, 「지구영웅전설」, 문학동네 , 2003. - 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