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두제, 참주제, 그리고 민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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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두제, 참주제, 그리고 민주제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그 규모나 천연자원 등이 각기 달랐지만, 아르카이크 시대를 거쳐오면서 기본적 정치제도와 사회전통(시민권, 노예제, 여자들의 법적 정치적 불이익, 부유한 엘리트들의 계속적인 지배)을 공유하게 되었다.
그러나 도시국가들은 이러한 공유된 특징을 아주 다른 방식으로 발달시켜왔다. 군주제는 미케네 문명의 종언과 함께 그리스에서 사라졌고 스파르타와 일부 다른 그리스 도시국가들에서는 소수의 제한된 남자들만이 의미있는 정치권력을 행사했다. 이렇게 하여 과두제(소수에 의한 지배)라는 정치체제가 정착되었다.
다른 도시국가들은 불법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찬탈한 단독 통치자에 의해 지배되는 참주제를 경험하였다. 아버지에서 아들로 대를 이어 권력을 승계한 참주제는 그리스 세계 전역에서 실시되었다. 그러나 다른 도시국가들은 초기 형태의 민주제(democratia, 민중에 의한 지배)를 실시했다. 모든 남자 시민들에게 통치에 참여하는 기회를 주었던 것이다.
아테네 이들은 그리스의 가장 유명한 민주제를 확립했고, 그리하여 시민 개인의 자유는 고대세계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수준으로까지 신장되었다. 이런 다양한 정치적·사회적 발달의 경로는 그리스 인들이 아르카이크 시대에 새로운 생활방식을 건설하기 위해 분투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분투 과정에서 그들은 현실세계, 사람과 세계의 관계, 인간들 사잉의 관계 등에 대하여 새로운 인식을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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