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간을 읽고

소개글

윤대녕의 작품 천지간 독후감

목차

1. 머리말-작품선정동기

2. 천지간의 줄거리

3. 감상 및 배경 그리고 맺음말

본문내용

2. ‘천지간’의 줄거리

(1) 만남 - 그 생명의 방식에 관해서
이 책의 앞머리에 있는 평론에서 이 소설의 전체구조를 `빚갚기`의 고리로 되어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서로 빚을 지고 갚으며 살아가는 인간사의 단면을 잘 드러냈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건 하나의 인위적인 장치에 불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윤대녕은 처음 `나`와 `그 여자`의 만남을 자신의 방식대로 규정한다. 그러고 나서 그 규정이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했는지 위의 `빚갚기`의 고리를 차용하였다. 그리고 그런 장치가 없었으면 그 만남이 굉장히 부자연스러웠으리라는 것도 소설 전반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처음 `내`가 `그 여자`를 만난 것은 우연한 부딪힘이다. 일상사에서 모르는 타인과 부딪힌다는 것은 얼마나 흔한 일인가? 그리고 지금의 현대인은 거기에 얼마나 무감한가?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나`는 `그 여자`의 절망적인 색감을 보게 된 것이다. 단순히 `부딪힌 것`과 죽음의 빛을 `본`것은 그 전후에 어떤 의미가 벌어졌음을 의미하고 그 짧은 순간에 `나`는 `그 여자`에게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그 여자`에게 자의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인지 아니면 `내`가 `그 여자`에게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위에서 말했던 빚갚기의 고리를 여기서 적용한다. `만남의 의미는 부여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