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소설읽기
- 최초 등록일
- 2012.03.16
- 최종 저작일
-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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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민규의 소설들로 짧은 작품론을 적은것임 A+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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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알고 보면, 인생의 모든 날은 휴일이다.
모두들 상습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하동문이다.
결국 모든 인간은 상습범이 아닐까, 나는 생각했다. 상습적으로 전철을 타고, 상습적으로 일을 하고, 상습적으로 밥을 먹고, 상습적으로 돈을 벌고, 상습적으로 놀고, 상습적으로 남을 괴롭히고,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상습적으로 착각을 하고, 상습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상습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상습적으로 회의를 열고, 상습적인 교육을 받고, 상습적으로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이 아프고, 상습적으로 외롭고, 상습적으로 섹스를 하고, 상습적으로 잠을 잔다. 그리고 상습적으로, 죽는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하여튼
상습적인 섹스와, 상습적인 출산과, 상습적인 먹고 자고 싸기의 반복으로 인류는 그 명맥을 이어나간다. 상습적으로 놀다가 상습적으로 ‘푸시’를 하는 삶을 살던, 상습적인 노력의 결과로 상습적인 경쟁 속에서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상습적인 프로가 될 뿐이다. 그 상습적 삶에서 상습적으로 받은 대가를 상습적으로 모아봐야, 상습적으로 여가를 즐기다 상습적으로 죽는다. 결국 인류는 ‘상습’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거나 말거나
지구는 상습적으로 돌고 있고.
산수를 빼고 수학을 더하거나. 말거나.
사람들은 모두 세상에서 잘 살아가기 위한 자신만을 산수를 만들어 간다. ‘아버지의 산수’를 본 나는 ‘나만의 산수’를 만들어야만 하고,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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