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왕 갈등 양상 및 주동인물들의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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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오이디푸스왕의 갈등, 인물, 시공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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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왕> 갈등 양상 및 주동인물들의 행위

오이디푸스 왕에서 두드러지는 갈등 양상을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인간을 구속하려는 운명과 운명을 개척하려는 인간 사이의 갈등’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신탁으로 대변되는 운명의 간섭을 인간은 어떻게든 피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결국은 거대한 운명의 힘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만다.
어느 날 오이디푸스의 친부인 라이오스 왕은 자신의 아들이 자신을 죽이고 자신의 나라와 아내를 빼앗게 될 것이라는 신탁을 받게 된다. 이에 라이오스 왕은 이 신탁이 이루어 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자신의 아들이 태어나면 양쪽 발목을 관통한 뒤 골짜기에 유기하여 죽도록 한다. 말하자면 이 극 중의 운명과 인간의 제 1라운드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이러한 와중에 결국 죽지 않고 살아남은 라이오스의 아들인 오이디푸스는 이웃나라의 왕과 왕비의 자식으로 길러지게 되는데, 그곳에서 그의 인생에 관한 신탁이 또 한번 내려진다. 내용은 앞에서와 같이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의 침대를 더럽히게 된다는 내용이다. 자신의 친부가 자신을 길러준 폴류보스 왕이라고 굳게 믿고 있던 오이디푸스는 이 신탁이 이루어 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자신을 길러준 부모와 나라의 곁을 떠나게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곁에서 최대한 멀어짐으로써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의 침대를 더럽히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려는 그의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바로 운명과 인간의 제 2라운드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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