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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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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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과 저녁으로 누나의 아들인 6살짜리 주현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애기아빠 이러곤 합니다. 아침에 누나랑 매형이 출근하기 전에 누나네 집으로 가서 아침밥을 차리고 아침밥을 먹이고 씻기고 옷을 입혀서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저는 학교를 갑니다. 특정한 일이 없으면 수업이 끝나도 조카를 데리러 가고 있습니다. 군대 전역 후 계속 조카와 지내고 있는데 그래서 조카에 행동에 대해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수줍음이 너무나 많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나 이웃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라고 하면 수줍어서 뒤로 숨거나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쑥스러움만 타고 집에 손님들이 찾아오면 재빨리 자기 방으로 도망가거나, 학교나 가족끼리 단체 사진을 찍어도 항상 얼굴도 보이지 않게 찍거나, 친구들이 괴롭혀도 ‘하지마’ 라는 말을 하지만 똑같이 때리거나 되갚아 주지는 못합니다. 새로운 환경이나 낯선 사람을 만나면 수줍음을 많이 타 뒤로 물러서며 누나나 매형 곁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낯선 것이며 사람이든 장소든 물건이든 모두 긴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누나가 조카에 대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부모교육시간에 배운 것처럼 사회적 변화도 커다란 요인이지만 부모를 닮아 그런 경우도 많다고 하셨습니다. 부모의 그런 경험담이 아이들에게는 커다란 힘이 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주현아 엄마도 어렸을 때 너처럼 그랬단다. 그런데 멋진 인형을 가진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그 인형이 너무 예뻐서 한 번 만져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었어. 다른 친구들은 다 한번 씩 만져보았는데 엄마는 도저히 친구에게 한 번 만져보자는 소리를 할 수 없었단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거울을 보고 연습했어. 친구에게 인형 한 번 만져보자는 말을 하는 연습 말이야. 그리고 며칠 후에 드디어 친구에게 말을 했단다. 물론 처음에는 너무 창피하고 자신이 없어서 친구가 엄마 소리를 듣지도 못할 정도였지만 말이다. 하지만 한번 그렇게 말해보니 그런 일은 아무것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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