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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 "대기업 세금 인식 바뀌어야" [MTO뉴스-2010.10.20]
검찰이 태광그룹 비자금 조성과 변칙 증여 의혹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현동 국세청장이 대기업의 세금에 대한 인식 변화를 주문했다.
이 국세청장은 19일 회계·법무법인 초청 간담회에서 "대기업이나 대주주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혜택받고 여유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이행해야 할 최소한의 나눔이자 사회적·윤리적 책임"이라며 "일부 대기업은 세금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국세청장이 공식석상에서 대기업의 세금 납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청장은 이날 간담회를 직접 기획하고 실무진들에게 만반의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청장은 이어 "세계적 기업들은 세금 관리목표를 세금의 최소화에 두지 않고 명확한 세금부담 즉 성실납세에 두고 있다"며 "우리의 일부 대기업은 아직 과거 세금을 보는 자세에 안주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청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정부가 공정한 사회를 국정운영 방향으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 공정한 사회를 저해하는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국세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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