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성원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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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방학은 유달리도 추웠다. 학교에서 산에 있는 탓인지, 내 마음이 차가워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디론가 나들이를 가서 기분 전환을 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집과 학교만을 반복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세계 종교 입문 수업을 통해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이슬람 중앙 성원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교수님의 수업을 지지난 학기와 지난 학기, 그리고 계절 학기를 통해 세 번째 듣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수업 시간을 통해 이슬람 성원을 방문해본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수업을 같이 들었던 다른 학우들이 이슬람 성원을 방문한 상태여서 조계사를 방문했었고, 두 번째 수업 때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부득이 하게 불참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삼고 초려하여 방문하게 된 이슬람 성원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수업을 목적에 두고 이슬람 중앙 성원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사실 지난 학기에 종교 수업을 들을 때, 여자 친구와 함께 이태원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저녁 무렵 이슬람 성원을 방문한 적은 있었다. 첨부된 사진이 그 때 당시 촬영한 사진이다. 그 때는 밤이었기에 건물의 구조물 등을 자세히 파악하긴 어려웠지만 이슬람 성원 정문의 녹색 간판이 인상적이었다. 저 아랍어의 뜻을 알고 싶었지만 찾기란 쉽지 않았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방문이었다. 그래서 이번 방문에는 여유를 갖고 풍경도 보고, 이슬람교를 마음으로 맞아보고자 했다. 이런 나의 기대를 아는 것인지, 수차례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던 서울의 날씨도 이 날만큼은 따뜻하고 화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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