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Renaiss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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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Renaiss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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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머리말13세기 후반부터 약 2세기 동안 사회 전 분야에 새로운 전환이 일어났다. 이를 사학사에서는 르네상스라 칭한다. 르네상스(Renaissance)란 말은 재생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했으며, 프랑스 역사가 쥘 미슐레(Jules Michelet)가 1855년 자신의 저서『프랑스사』에서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먼저 르네상스의 의미를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4~16세기에 서유럽 문명사에 나타난 역사 시기와 그 시대에 일어난 문화운동, 학문 또는 예술의 재생부활이라는 의미, 고대의 그리스-로마 문화를 이상으로 하여 이들을 부흥시킴으로써 새 문화를 창출해내려는 운동 등의 다양한 의미가 ‘르네상스’ 라는 말 속에 포함되어있다. 이처럼 르네상스는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고 사회 문화적으로도 중요하게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역설적이게 흔히들 ‘르네상스’ 라는 말은 알고 있지만 정작 그것의 ‘의미’ 와 그것의 ‘중심’ 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문 것이 사실이다. 이는 르네상스가 우리에게 친숙하나 단지 거시적이고 추상적인 의미에만 머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이러한 점에서 르네상스를 단순히 문화적 또는 시대적 현상으로 바라보는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한 관점에서 벗어나 그 시대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고 가장 큰 배경이었던 세력과 연관 지어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다시 말해 르네상스를 기존의 사회가 가지고 있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게 했던 추상적 의미에서만 머물 것이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학자 혹은 예술가 후원을 통해 르네상스 문화를 직접적으로 촉진시킨 메디치 가문과의 관계와 관련지어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우선 르네상스의 성격과 그 발원(發源)지인 이탈리아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메디치 가문의 후원과 이것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파악해 보고자 한다.Ⅱ.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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