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인간] 나는 누구인가 : 자신의 실존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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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 어릴 적 학교에서부터 수없이 질문 받아오고 나름대로 답변하면서 참 눈에 익고 귀에 익은 질문이다. 하지만 점점 나이를 먹어 갈수록 이 질문이 정말 많은 뜻을 담고 있고, 답변하기 참 힘들다는 걸 깨닫는다. 초등학교 때에는 그저 단순히 우리 할머니, 엄마, 아빠의 이름을 읊으며, 어디 어디에서 태어난 `나`라고 답변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윤리 시간 때인가, 그 질문으로 꽤 긴 글을 작성했는데 그때까지 살아온 인생 스토리를 구구절절 쓰고, 앞으로 어떻게 살다가 생을 마감하고 싶다로 마무리 지었다. 그런데 지금 대학교 1학년, 불교와 인간 시간에 또 이러한 질문을 받으니 난감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불교와 연관시켜 설명해보라니... 너무 막막했다. 그런데 불교의 윤회와 업 등을 읽고 그동안 배운 불교지식들을 돌이켜 보니, 생각 외로 그 해법을 찾기 쉬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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