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체게바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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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스트가 되자, 하지만 가슴속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수능 준비로 한참 바쁘던 고3때 읽은 ‘체 게바라 평전’에 나오는 이 글은 나의 좌우명이다. 막막함 밖에 느껴지지 않던 그때에 체 게바라의 이 말 한마디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현실적 여건과 이상과의 괴리로 고민하던 나에게 해답을 주었기 때문이다.
체 게바라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고, 나중에 쿠바혁명을 주도한 사람들 중 한 명이다. 그는 의사였고, 혁명가였으며 그 누구보다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이었다. 이는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로 유명한 라틴아메리카를 여행하는 부분에서 잘 나타난다. 그 여행 중에 많은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부조리한 현실에 분개하고 사람에 대한 연민을 쌓으면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나에겐 하나의 충격이었다. ‘부족할 것 없이 자라온 사람이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이제까지 내가 보아온 현실과 대비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보아온 현실은 가진 사람은 가지지 못한 사람을 이해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하지만 체 게바라는 달랐다. 그는 자기가 가진 모든 특권-의사로서의 안정된 삶과 부, 그리고 명예 등-을 포기하고 많은 사람들(민중)을 위해 몸을 던졌다. 나는 이러한 모습이 너무나 인상 깊었다. 그리고 그처럼 살고 싶었다. 그래서 난 삶의 나침반이라 할 수 있는 좌우명을 그의 말로 정했다.
책을 읽으면 어떤 삶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지, 혹은 부정적으로 평가받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다. 하지만 책들의 내용중 절대다수는 ‘실천’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것이 좋기는 하지만 실천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라는 표현이 맞겠다. 착한 사람이 보상받고 악한 사람이 벌을 받아야 한다고는 하지만 현실은 반대이다. 우리가 알고있는 상식에선 분명히 잘못된 사회현상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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