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매이션] 기동전사 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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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사내아이라면 한 번쯤 갖고 놀았을 장난감이 '건담'이다. 그래서인지 애니메이션 '건담'조차 단순히 아이들 보는 것 정도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정작 건담은 화려한 로봇 액션 부분을 빼면 아이들이 즐겨 보기에는 쉽지 않은 작품이다. 그 결과, 대부분의 로봇물의 팬 연령층이 7세∼12세 정도의 유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반면에 건담의 팬중에는 80년대 초반에 유소년기를 보낸 20대 중후반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어린 아이들이 이 작품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이 작품이 다루고 있는 세계가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담의 세계관은 실로 방대하기 그지 없으며, 방영 초기부터 美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식민지 계획을 기초로한 사실적인 시나리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동전사 건담'은 우주로 이민간 인류가 지구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우주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가치관의 혼란속에 갈등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메카닉 건담은 거대한 우주전쟁에서 인간과 함께 싸우고 파괴당하는 하나의 '전술용 우주병기' (모빌슈트, Mobile Suit, MS)일 뿐이다. 건담은 지극히 사실적인 작품이다. 제국주의와 식민지간의 전쟁2)이라 할 만한 이야기 배경에 로봇 또한 이론적이고 과학적인 원리에 기초하여 개발되고 사용된다. 건담의 세계관을 단적으로 규정하는 가상입자인 미노프스키 입자3)에 관한 설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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