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이상한 사람의 꿈'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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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사람의 꿈』에는 그 소설의 분량과는 걸맞지 않는 심오한 사상이 들어 있는 것 같았다. 이 소설을 통하여 도스토예프스끼는 인류의 이상과 현실 그리고 역사를 한 사람의 선지자적 기인을 통하여 말하고 있었는데 그러한 것들은 꿈과 현실 속에서 교차되어 나타나다가는 결국에는 그러한 꿈과 현실의 구분이 화자의 '꿈이라니? 그 꿈이란 대체 무엇인가? 우리 인생이 원래 꿈인지도 모른다'라는 말에 의해 모호해지고 만다. 또한 그렇게 모호해진 구분에 의해 우리는 그러한 꿈, 즉 이상이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 작자는 독백체로써 화자가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정복당하고 굴욕 당하며 살아가고 또 그렇게 꿈이 없는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에서의 희망을 가지지 못하고 죽기만을 갈망하는 연약한 인간임을 고백하는 것으로써 시작한다. 그는 자신을 이해하여 주는 친구가 없으며 세상사람에 의해 '이상한 사람'으로 불리어 지는 외톨박이 인생이다. 하지만 그렇게 멸시받는 그의 마음속에는 타락한 세상에 대한 사랑과 이상형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것 같다. 사실은 '나는 그 동안에도 실은 단 한번도 그 지구에 대한 사랑을 포기한 일은 없었다.'고 고백할 정도로 그는 지구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그러한 마음을 깨닫지 못하던 그는 '이성이 아니라 희망에 의해, 두뇌가 아니라 감성에 의해' 추진되는 꿈에서 이상적인 제 2의 지구에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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