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밟힌 한 떨기의 꽃, 『처녀들, 자살하다 The Virgin Suicides』

소개글

현대영미소설 과목에서 현대 소설인 제프리 유제디니스의 소설 <처녀들, 자살하다>라는 소설을 가지고 쓴 독후감입니다. 간섭-관심의 차이는 무엇일까 라는 개인적 견해을 중심으로 서술했습니다. 비슷한 류의 성장소설인 <호밀밭의 파수꾼>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키얼스틴 던스트, 조쉬 하트넷 주연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목차

1. 소녀들의 이야기
2. 간섭과 관심의 차이
3. 나가면서

본문내용

이 이야기는 당사자인 리즈본네 다섯 자매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남몰래 흠모했던 (지금은 중년이 된) 또래 남자아이가 그 당시를 회고하며 풀어내고 있는 글인데, 그는 그녀들의 사소하고 시시콜콜한 사건들을 하나하나 짚어내며 마치 스토커라도 되는 양 이야기를 뱉어낸다. 가령 리즈본가의 저녁식사에 초대받은 적이 있는 한 남자에게 화장실엔 무엇이 있는지, 샴푸는 무얼 썼는지 하는 것들을 물어보기도 하고 그 집 근처에서 발견한 물건을 ‘증거물’이라고 이름 붙여 수집하기도 하기도 한다. 소위 말하는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별 것도 아닌 그들의 이야기들이 누군가에 의해 언급되면서 특별하게 느껴지게 하는 효과를 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사소한 이야기들의 나열이 비단 나와 같은 여성 독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이런 일련의 이야기들은 리즈본네 다섯 자매들이 자신의 10대를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아이들이 얼마나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했었는지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었는지 소리치고 있었다는 것을 독자들로 하여금 다시 생각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제프리 유제디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