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 일본대학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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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학교제도는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사립대학은 완전 자율화로 우리나라 대학과 거의 모든 면에서 같다고 볼 수 있다. 입학부터 졸업 때까지의 모든 환경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학교측이 문부성에서 요구하는 일정 기준요건만 갖추면 정원은 얼마든지 뽑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학생수가 5만 명이 넘는 대학이 수없이 많다.
그러나 국공립대학은 소수 정예를 교육시켜 인재를 양성시킨다는 차원에서 들어가기도 어렵고 졸업하기도 어렵다. 국공립대학에 들어가고픈 진학예정자는 대학입시센터가 주관하는 시험에 참가해야 하는데 시험과목은 국어·외국어·수학·이과·사회과 등 5가지 분야의 과목을 치러야 하며 그 과목은 모두 18과목이나 된다. 그러나 각 과목 중에서 5과목만 시험을 치면 되는데 그 수준은 상당히 높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대학입시센터가 주관하는 시험의 점수를 토대로 학생들은 원칙적으로 두 곳의 국공립대학에 응시할 수 있는데 응시한 후에는 다시 입학고사를 치르게 된다. 우리나라는 논술과 면접만 치르면 되는데 비해 일본은 다시 시험을 치는 셈이다. 더구나 각 국공립대학의 입학시험 문제 출제는 완전 자율이기 때문에 학교 레벨에 따라 그 수준은 상당하다. 따라서 일본의 대학이라면 일부 소수의 사립대학을 제외하곤 국립대학이 대학의 실질적 주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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