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정의와 평화

소개글

정의에 열광하는 대한민국에서 정의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실 사례를 분석하고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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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의와 평화정의에 열광하는 대한민국
정의에 열광하는 대한민국
2010년 출판계의 최대 화두는 ‘정의’였다.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인문서적으로서는 8년만에 베스트셀러 1위를 석권하였고, 대한민국에 정의 열풍을 일으켰다. 취업, 재테크 등의 자기 계발 서적은 더 이상 소재의 고갈로 소비자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었고, 정의롭지 못한 대한민국에서 순응하기 위한 책들은 이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는 발전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가볍게 지하철에서 읽을 수 있던 자기계발서와 달리 인문, 철학적 성격이 강한 정의에 관한 책들이 선호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박경철 경제전문가는 과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자국민을 향해 총을 쏘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정권을 잡은 뒤, 정의 사회 구현이라는 주장을 한 그 자체가 비상식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러한 비상식적 행동을 상식적으로 저질러 왔기 때문에 상식과 비상식의 혼란이 왔고, 이 때문에 많은 국민들은 혼동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가진 사람들은 죄가 없고, 없는 사람들은 죄가 되는 현실 속에 사람들은 지쳐가고, 최근 도가니 사건을 주제로 제작된 영화 ’도가니’의 열풍은 사람들을 자극했다.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도가니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와 서명 운동과 같은 적극적인 참여를 하게 된 것은 영화에 나온 사건이 우리와 먼, 환상, 가상의 사건이 아닌, 바로 우리 곁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그러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정의에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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