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제국

목차

1. 서론
2. 마르코 폴로의 세계
3.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천재들
4. 글을 마무리하며

본문내용

미국의 대표적인 중국사가인 예일대 역사학과 석좌교수 조너선 스펜스는 예일대에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펴낸 『칸의 제국』에서 중국이 서양인의 마음속에서 어떻게 굴절되었는가를 사례를 들어 이야기한다. 13세기에 쓰인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서부터 시작해 20세기의 대표적 작가인 카프카와 보르헤스. 칼비노의 소설에 이르기까지 48명 역사적 인물들이 남긴 글을 통해 서양인들의 눈에 비친 중국의 모습을 찬찬히 훑어 내려간다. 저자는 미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는 물론 요즘 서양인들까지, 13세기의 중국의 통치했던 '칸 (Khan)' 이 아직도 중국을 다스리고 있다고 상상하는 점을 빗대어 『칸의 제국』이라고 제목을 정했다. 이러한 중국 통치자에 대한 신비감은 마르코 폴로가 1270년대에 깅력한 쿠빌라이를 묘사한 이래, 1972년 닉슨의 중국 방문까지 이어진다. 스펜스는 종래 서구가 중국을 보아온 눈을 'sighting' 이라는 말로 요약한다. 서구인들의 눈을 통한 'sighting' 이라는 행위는 탐험과정에서의 '관측', 사격의 '조준', '도박' 의 대상, 심지어 13세기 마르코 폴로 시대에는 흐느끼면서 한숨짓는(sighing) 의미로도 쓰였다. 이렇듯 중국을 보아왔던 사람들에 의해, 중국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특이성을 지닌 나라로 서양인의 마음속에 뿌리를 내렸고, 중국과 중국인의 참모습과 새로운 정보의 이용법을 둘러싸고 유럽은 뜨거운 논쟁을 벌인다.

참고 자료

1. 동방견문록 ―― 마르코 폴로 / 권미영 역 ―― 일신서적출판사
2. 프란츠 카프카 생애-작품-영향 ――Hartmut Muller / 한석종 역―― 솔 출판사
3. 보이지 않는 도시들 ―― 이탈로 칼비노 / 박상진 역 ―― 청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