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평전을 읽고- 조갑제의 박정희5 `문제는 경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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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박정희5, “문제는 경제야”를 읽고 쓴 서평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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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박정희5, “문제는 경제야”를 읽고


대한민국에서 박정희라는 이름은 곧 경제와 연관된다. 혹자는 그를 역사에 길이 남을 경제대통령이라고 칭송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독재자일 뿐이라고 폄하한다. 필자는 박정희가 수많은 국가 원수들 중에서도 유독 오늘날까지 그 이름이 오르내릴 수 있게 된 것은 다름 아닌 그의 경제적 업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조갑제의 <박정희>, 그 중에서도 제 5권, “문제는 경제야”편을 선택한 이유이다.
먼저, 책의 저자인 조갑제는 평소 극우논객(혹은 보수논객)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검색창에 그 이름을 검색만 해봐도 그간 그의 행적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는 대놓고 박정희를 칭송해 온 사람 중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이 공과 과에 객관성을 가져야 할 평전이라 하기엔 너무 한 편으로 치우친 관점을 취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머리글에 쓰인 10.26 당시 총탄을 맞은 박정희가 자신보다 남들의 안위를 더 걱정했다는 서술이나, 그가 인권 탄압자가 아니라 가장 획기적으로 인권신장에 기여한 사람이라는 서술 등은 더 논의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저자의 ‘박정희에 대해 모든 면을 긍정적으로 치부해 버리는 관점’은 이 책 내내 유지되고 있다. 저자는 박정희에 대한 역사적 사실 묘사의 대부분을 그의 최측근들이 쓴 글이나 말에 의존하고 있다. 그들의 언급에서 박정희는 자신이 본 누구보다 청렴하고 소박한 지도자이며 늘 국가의 발전 방향을 고뇌하는 혁명가로 묘사되어 있다. 박정희가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어느 정도의 기여를 했는지는 경제학자가 아닌 이상 제대로 알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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