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사랑[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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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스신화의기원 및 신들의탄생
가) 그리스의 대 서사시인들
●호메로스(Homeros)의『일리아스(Ilias )』와『오뒤세이아(Odysseia )』
구전되어 오던 그리스신화가처음 문자로 기록된것은기원전 8세기경이다.호메로스(Homeros)의『일리아스』와『오뒤세이아』가그것이다. 영웅시대의절정을 이루는 트로이아 전쟁을배경으로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문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다. 19세기 말에 독일의 고고학자에 의하여 실제로 트로이아의 유적이 발견됨으로써 신화와역사 간의 경계에 관한 본질적인질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과연신화는 완전한 허구인가 하는의문이생겼다는 말이다. 신화이후역사가시작된다면, 이것들은서로구분되어야 하는데, 트로이아의 경우를 보면, 그 역사의 현장이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에, 신화의허구성에 대하여 다시한번생각하는 계기가 된것이다. 트로이아전쟁은실존했고,이전쟁 과정에서영웅들의 활약상을 보다극적으로 만들기 위하여 신의 존재가 이전쟁 이야기에 개입된 것이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을것이다. 신화는신화로 머무는 것이아니라,인간의삶과사회그리고국가의 역사에대한기반이 되는상상력의소산일것이다.
우리가 신화라는 의미의 뮈토스(mythos)는논리적 사고인 로고스(logos)와상반되는 것이고,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로고스를중시하면서 신화를규탄한것은 바로그 때문이었다.그가우주체계를이해하려고 할때,신화와역사 혹은신화와 철학적 사고를구분하고 싶었던 것이다. 플라톤이후 제기된 신화에 관한 여러 논쟁에도불구하고,호메로스의 작품은 수 천 년의시간을가로질러지금도그리스신화의최대의 걸작으로변함없이 존재하고 있다.
● 헤시오도스(Hesiodos)의 『신통기(神統記)Theogonia 』와 『노동과 나날』
그 다음으로는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와 『노동과 나날』이 있다.호메로스의작품이트로이아 전쟁을 바탕으로한시적이면서 장대한 서술구조를 지니고 있는반면,헤시오도스의서사시는 우주의 기원과신들의전쟁,인간의출현 및 신들과의 갈등에 관한 이야기를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특히『신통기』는 인간에게불을 훔쳐다 준 프로메테우스와인류 최초의 여인인 판도라의 신화에 관한가장 오래된 문헌이기도 하다. 『노동과 나날』은황금시대에 관한 가장오래된문헌일뿐아니라, 그가자신의경험에서 얻은여러 가지도덕적실천적교훈을담고 있는교훈시로서헬레니즘시대와로마시대를 넘어서서서양교훈문학의효시가 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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