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숲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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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숲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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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노는 게 배우는 것’ 이라는 말이 있다. 유아들은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이해한다. 하지만 요즘의 유치원을 들여다보면, 유아들은 빽빽이 짜여진 일정 속에서 지식을 쌓는 것에 집중하도록 요구받는다.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와 부모의 과도한 교육열이 유치원에까지 범위를 넓힌 것이다.
또한, 현대 유아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며, 실외활동을 경험할 기회를 잃어가고 있다. 이는 전자/비디오 게임과 TV의 출현, 실외놀이가 가능한 야외공간이 많이 사라진 현실에서 기인한다. 가정과 유아교육기관에서 컴퓨터가 중요한 매체로 사용됨에 따라 유아들의 야외 활동 부족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현실을 유아들의 성장과 발달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유아들의 실외활동이 제한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자유가 줄어듦에 따라 유아들은 자세결함과 비만과 같은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며, 신경질과 무질서, 산만함, 언어의 빈곤, 감정 표현능력의 부재 등 정신적인 면에서도 많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독일에서 시작된 ‘숲 유치원’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안된 것으로, 현재 세계 각국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숲 유치원이란 교사가 혼합연령의 아이들과 함께 매일 숲에서 활동하면서 일반유치원처럼 사회적응 능력을 키우는 것의 유치원 형태이다. 숲 유치원은 유치원시기를 자연에서 마음껏 자유로움을 느끼며 많은 것을 육감으로 보고 느끼는 경험 및 체험교육과 환경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아주 혁신적인 형태의 새로운 유아교육이다. 숲 유치원은 자연으로부터 이탈된 현대문명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어린 시기부터 형성시켜 나감으로써 유아의 신체와 정신을 전인적으로 성장·발달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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