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처』 독후감

소개글

이 문서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처』를 읽고 쓴 독후감이다. 1인칭 시점으로 작품의 줄거리를 비교적 자세하게 적어두었다.(2페이지 분량). 한글 2010으로 작성됐으며, 한글 맞춤법 검사를 실행하였다.

목차

1.소개
2.줄거리
3.구성
4.미국사회의 허영과 진짜 삶
5.사진이라는 매체
6.가면과 우리들의 진정한 삶

본문내용

6.가면과 우리들의 진정한 삶
마지막으로 이 글의 핵심 모티브라고 할 수 있는 ‘페르소나’, 즉 가면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한다. 본의는 아니었지만 주인공은 타인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주인공이 게리 서머스를 죽이기까지의 과정이 독자들에게 스릴감을 선사했다는 주인공이 자신이 죽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가게 되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좀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것은 주인공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대리 경험하는 것이다.
일전에 나는 모 신문사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작품을 기고해서 수상을 받은 기억이 있어서 작중 주인공의 기분에 많은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다. 혹시나 해서 찔러본다는 개념으로 내봤던 것이었는데 덜컥 입상하게 되자 무척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래도 괜찮은가 하는 기분이 들었고, 반가운 한 편으로는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쓴 글이고 암만 타인의 이름에게 상이 수여된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 상을 나에게 주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었지만 타인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기에 모종의 상실감을 느꼈던 것도 같다. 무엇보다 궁극적으로 내가 가졌던 감정이라는 것은 ‘나 자신의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분명히 나는 이렇게 살아있는데 떳떳하게 나의 삶을 살아갈 수 없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어쩌면 이 작품을 쓴 작가 역시도 그런 경험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마도 분명 그랬으리란 생각이다. 그런 경험이 없이는 이런 작품을 써낼 수 없을 것이다.

참고 자료

더글라스 케네디-빅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