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여자로 태어나서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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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로 태어나 불편했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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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에서 여자로 태어나 20년을 넘게 살면서 아직 까지는 큰 차별을 받은 적 은 없다. 내 신분은 아직 학생이고 아직 나는 미혼 이므로, 크게 느낀 점은 없지만 내가 경험한 어린 시절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나는 어릴 적부터 항상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고, 이런 것 저런 것 을 배우는 걸 좋아했다. 하지만 피아노는 달랐다. 왜 하기도 싫은 피아노 학원을 꼭 가야만 하는 것 일까... 아마도 대한민국에 태어나 피아노 학원을 다녀보지 않은 여학생 들은 아주 드물 것 이다. 초등학생 때 피아노 학원을 부모님께서 보내셨는데, 나는 정말이지 피아노에 흥미가 없었다. 나는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을 더 좋아 하는 여자아이였다. 피아노 학원 선생님은 나의 그 어린 시절 가장 큰 스트레스를 만들어 주는 존재였다. 그러면 피아노 학원에서 피아노만 배웠으면 그나마 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선생님은 피아노 치는 자세가 예쁘지 않으면, 피아노를 치는 중인 나에게 갑자기 엉덩이를 몽둥이로 때리셨다. 그리고 손등의 모양이 예쁘게 나오지 않으면 손등을 때렸다. 이건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정신적 고통을 받은 일 이었던 것 이다. 가뜩이나 뛰어 놀고 싶은 어린 마음인데, 오기도 싫은 피아노 학원을 여자아이들은 다 다녀야만 하는 관례처럼 유행했다. 그리고 엄마는 꼭 딸이 피아노 치면 좋겠다는 말까지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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