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쉬나브레메니와_러시아당국의_록에대한_관점
- 최초 등록일
- 2012.04.22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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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쉬나브레메니와_러시아당국의_록에대한_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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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소비에트 당국에서 지배적 관점은 보수적 관점이었다. 군 당국, KGB 그리고 ‘러시아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단체들은 록 음악에 대해 적대적이었다. 이들의 시각에서 록 음악은 ‘서방의 찬미, 도피주의, 회의주의, 수동성을 유포하는 통로’일 뿐이었고, 당 기관지 [쁘라브다]는 록 음악을 소비에트 사회를 붕괴시키려는 ‘책략(plot)’으로 간주하는 논조로부터 벗어나지 않았다. 즉, 이들이 록 음악을 반대하는 이유는 ‘정치적’인 것이었고, 이들의 정치적 입장이란 ‘사회주의’라기보다는 ‘민족주의’가 더욱 중요했다. 작곡가 동맹처럼 ‘경제적’ 이유에서 록 음악을 반대하거나 문인 동맹처럼 ‘미학적’ 이유에서 록 음악을 반대하는 견해도 있었지만, 정치적 효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보수적 관점이 절정에 달한 것은 1982년 11월 KGB 의장 출신인 유리 안드로포프가 브레즈네프에 이어 집권하면서부터다. 안드로포프는 다른 분야에서는 개혁과 현대화를 부르짖었지만 록 음악에 대해서는 매우 보수적이었다. 1983년 경 안드로포프는 “수상한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이데올로기적으로 미학적으로 해로운 그룹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경고를 했다. 한 사회의 최고 지도자가 이 정도의 발언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1984년 9월 [Komsomol`skaia Pravda]는 NATO가 “Operation Barbarossa Rock`n`roll”이라는 이름 아래 소비에트 사회를 붕괴시키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소비에트 사회가 록 음악을 ‘탄압’했던 가장 중요한 문서로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 단지 ‘선전·선동’에만 그친 것이 아니다. 1984년 소비에트 정부의 문화성은 68개의 서양 록 밴드의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리스트를 만들어 공개했다. 리스트 중에는 키스(Kiss), 블랙 사바쓰(Black Sabbath) 니나 하겐(Nina Hagen), AC/DC, 밴 헤일런(Van Halen), 앨리스 쿠퍼(Alice Cooper),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토킹 헤즈(The Talking Heads), 섹스 피스톨스(The Sex Pistols), 패티 스미쓰(Patti Smith),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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