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번의 구타

소개글

400번의 구타 영화 분석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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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프랑수아 트뤼포의 영화 <400번의 구타> 안의 몇몇 쇼트를 발췌하여 그 화면구성(미쟝센)을 분석하시오.

#.1 선생님께서 칠판에 필기를 하며 수업하는 장면(8:16)
선생님의 명령으로 지우개를 가지고 온 드와넬이 선생님께서 필기를 하시는 동안 선생님을 상대로 장난치고 있다. 이는 선생님에게 직접적으로 대들지 못하고, 간접적으로나마 반항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다. 드와넬이 장난치는 모습과 아이들이 웃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멀리서 촬영하여 관객이 그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벌을 받고 있는 드와넬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화면의 구석에 배치하였고, 그의 모습을 다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칠판에 일부분을 가려 드와넬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2 친구와 헤어지고 집에 들어 온 드와넬(11:15)
친구와 헤어진 드와넬은 석탄 난로를 피운 후 하얀 커튼에 손을 닦는다. 드와넬의 외로운 심정을 검정색에 비유하여 그것을 하얀색에 닦아내는 행동은 간접적으로 이러한 상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 검정과 흰색의 대조가 나타난다.
그 후 방에 들어가 드와넬은 거울을 보며 머리를 빗고 향수를 뿌린다. 이는 곧 집에 들어오실 엄마에게 잘 보이기 위해 단장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으며, 잔잔한 배경음악이 그의 외로운 심정을 잘 나타내준다. 또한 드와넬이 무려 3개의 거울을 보면서 단장을 하는데, 이 3개의 거울을 통해 한 화면 속에서 다양한 시점과 각도에서 드와넬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곧 이어 엄마가 들어온다. 엄마는 금발에, 짙은 화장, 하이힐, 모피코트를 입고 있다. 이는 가난하고 허름한 드와넬의 모습과 대조되고, 초라한 집안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 설정이다. 또한 쌀쌀 맞은 말투까지 더해져 가사일이나 자식을 보살피지는 않고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상징한다. 또한 아들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거울을 보며 자신의 피부를 다듬는 모습을 클로즈업하여 보여줌으로써 엄마의 이러한 성격을 더욱 더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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