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_이야기_10권을_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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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은 사람이 사람다운 생활을 하는 것을 문명이라는 한 마디로 표현했다고 한다. ‘문명’을 뜻하는 말은 모두 라틴어의 ‘키빌리타스’(civilitas)를 어원으로 삼고 있으며, 과거 로마인들은 사람다운 생활을 하기위해 가도․다리․수도 등을 축조하였으며 이러한 기반시설, 즉 인프라를 중요시 하였다. 나는 초점을 과거 로마인들의 뛰어난 기술과 운용 능력에 두었고 먼저 책에 나타난 각각의 건축물들과 소주제에 대해 요약을 해보았다.
<가도> - 하드 인프라
로마라는 나라를 생각하게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구절이 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구절인데, 이 구절을 통해 과거 로마인들이 가도에 어떠한 의미를 두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또한 로마 가도의 가잔 큰 특징은 모든 가도들이 그물처럼 얽힌 “네트워크화” 였다. 사람이 자주 지나다니는 곳에는 길이 생기기 마련이며, 로마 역시 초기의 길들은 이러한 식으로 형성이 되었다. 하지만 기원전 312년 ‘아피아 가도(Via Appia)가 착공된 후에는 가도에 대한 사고방식이 바뀌었다. 아피아 가도는 ’아피우스의 길‘이라는 뜻이고 그 때의 재무관이었던 아피우스가 입안하고 직접 총 감독을 맡아서 건설했기 때문에 이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아피아 가도는 ’가도의 여왕‘(regina viarum)이라고 불렸고 이는 로마 가도의 본보기를 아피아 가도가 제시하였기 때문이다. 로마 가도의 조건으로는 군용 도로(신속한 이동이 요구됨)로서의 기능을 충족시켜야 한다. 둘째로는 로마 가도는 정략 도로여야 했다. 이는 로마의 정책으로부터 기인하였었는데 로마는 전쟁 후 패자의 도시를 ’지방자치단체‘로 만들어 하나의 공동체로 인정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전쟁 후에 로마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적대국이었던 곳까지 가도를 건설하였고, 로마 가도의 특징을 꼽자면 도시 한복판을 관통하여 로마 군단과 그 도시 주민들도 가도를 이용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정략과 전략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도시가 어디인가를 선정하여, 그 도시를 향해 가능한 직선으로 길을 내었다. 세 번째로는 가도도 여러 개의 선택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즉 목적지와 도착지가 같더라도 그 가는 길이 다양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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