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방식(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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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수와 분수는 동양과 서양의 각기 다른 두 문화의 원천이 되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라고 시작하는 이어령의 「폭포와 분수」를 보면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차이는 물론 사고방식의 차이도 존재하고 있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이 수필에선 분수를 서구문화에, 폭포를 동양문화에 빗대어 설명한다. 분수는 자연을 거부하고 인위적으로 개조하려 하는 서양인들의 자연관을 보여준다. 대체로 서구문화는 자연과 인간을 분리하여 생각하며 인간이 자연을 정복하고 이용하려 한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폭포는 자연의 질서와 섭리에 순응하려는 세계관을 가진 동양인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즉, 동양문화는 대체로 인간이 스스로를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룸으로써 보다 완전하게 일체가 되려 한 문화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연관을 비롯하여 동서양은 많은 문화적 차이를 가지며, 그로 인한 사고방식의 차이도 존재한다. 소위 서양은 ‘분석적 사고’, 동양은 ‘종합적 사고’라고 이야기한다. 어떤 사고방식이 옳고 그른지 단정 지어 설명할 수 없다. 그러므로 구체적으로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방식을 비교하여보고, 그 두 가지의 사고방식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는 것이 바람직할 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도록 할 것이다.
동양인은 전체를 보려하고, 서양인은 부분을 보려고 한다. 이 점이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방식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우주를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사물들의 조합이라고 생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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