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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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점을 파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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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그 문제점

치열한 입시 경쟁이 펼쳐지는 대치동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지만 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대학에 입학한 경우는 아니다.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언수외탐을 공부하는 친구들과는 달리 나는 TOEFL, TEPS 책을 펴놓고 공부를 했다. 주말이면 각종 영어시험을 보러 다녔고, TOEFL 시험을 보러 아빠와 함께 충남대까지 간 적도 있었다.
운이 좋게도 그 해에 처음 생긴 글로벌리더 전형을 통해 TEPS 시험 점수로 OO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나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학생들이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서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99%의 중·고등학생, 심지어 이제는 초등학생들까지도 수능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어 일류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수능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인해 학교 교육에서는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내가 2006년에 입학한 고등학교는 강남 8학군에 위치했지만 엄마들 사이에서는 ‘강남 속의 강북’이라고 불리던 학교였다. 인근에 위치한 명문 휘문고, 경기여고, 숙명여고에 비해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학생의 수도 적었고, 유일한 남녀공학 고등학교였기 때문에 면학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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