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가토리움 - 하늘이 보이는 감옥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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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푸르가토리움 - 하늘이 보이는 감옥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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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푸르가토리움 – 하늘이 보이는 감옥(獄)>은 러시아의 소설가인 도스토예프스키의 세계적 명작 『죄와 벌』과 이탈리아의 시인 단테의 작품인 『신곡』을 바탕으로 한 창작극이다. 『신곡』에 나오는 천국과 지옥 사이에 있는 연옥이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죄와 벌』에서 비중이 적게 나오는 마르멜라도프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들이 천국, 즉, 더 나은 삶을 위해 온갖 발버둥을 치지만 항상 그들이 머물러 있는 곳은 지옥과 같은 비참한 현실이다,
이 연극은 총 9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1막에서는 주인공 마르멜라도프의 집에서 뽈랴, 꼴랴, 리다 삼남매가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기 위해 서로를 때리는 기괴한 놀이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삼남매는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가져다 주지 않는 아버지를 무능하다고 맹렬히 비난한다. 2막은 마르멜라도프가 술집에서 자신에게 술은 악이 아니라 구세주라고 말하면서 술을 마시는 행위를 정당화하는 장면을 담고 있으며, 남편을 쫓아 술집까지 찾아온 까쩨리나가 그런 마르멜라도프를 비난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다시 암전이 오고, 장면은 3막으로 넘어간다. 3막에서는 마르멜라도프가 일하고 있는 관청의 최고 위원인 도지사 이반이 마르멜라도프를 불러 그의 딸 소냐를 자신에게 바치라고 종용한다. 마르멜라도프는 그 요구를 거절하려고 애쓰지만, 자신의 현실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승낙한다. 4막에서는 1막부터 3막까지 거론되었던 소냐가 첫 등장한다. 마르멜라도프의 부탁으로 도지사에게 가던 소냐가 네바강에서 행인 로지온을 만나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도지사에게 가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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