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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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에 숨다 - 류시화
시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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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책을 좋아하는 내게 시집은 익숙하지 않았고 가끔씩 지나가며 보는 책이었다. 하지만 이 시를 읽고 처음 시집을 사게 되었고 덕분에 많은 시를 읽어보게 되었다. 시 한편으로 소설 한권을 읽은 것처럼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안개 속에 숨다’라는 이 시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시집 가장 뒷면에도 쓰여 있는데, 시를 보자말자 나무와 안개로 인생을 표현하고 있는 점이 신기했다. 배운 것을 활용해보자면 낯설게 하기를 매우 잘 사용한 것 같다. 나무와 안개로 산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새로웠고 의미심장해 보였다. 일상적인 나무와 안개의 의미를 뛰어 넘으니 내게 있어 나무와 안개가 새롭게 느껴졌고 시를 읽을수록 이 시를 표현하는데 안개보다 적당한 단어가 없을 것 같았다. 나는 안개 낀 새벽을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 안개 속을 걸으면 무언가 신선이 된 것 같고, 내가 가장 일찍 일어난 사람 같아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었다. 또한 무언가 몽환적이지만 무섭기도 한 느낌이 신기해서 좋아했던 것 같다. 이렇듯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안개 때문인지 읽으면 읽을수록 신기하고 느낀바가 많은 시였다. 몇 번을 읽고 나서야 작가가 무슨 의도를 가졌는지 알 것 같았지만 그 의미조차도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었다. 아무리 읽어도 작가가 무슨 의도로 썼는지 명확하게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 생략된 부분들로 하여금 내가 더 많이 생각할 수 있었고, 이 시에 대해 나 스스로의 의미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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