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현대 정치론 - 제국사와 주요사를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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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이란 이미 알려져 있듯이 유럽 열강의 진출과 지배의 대상으로 설정되어 정치, 전략적 의미를 강하게 내포하는 공간개념이다.본디 오스만 제국의 판도와 겹쳐져 같은 유럽으로부터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쪽을 의미하는 근동이라는 호칭도 그것을 동족으로 넓힌 지역개념으로써 중근동으로도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이 중동이라는 지역구분이 국제연합과 그 외 국제기관에서 부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공간 내에 포함된 국가와 지리적 확장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국제연맹에서는 중동, 북아프리카 라는 식으로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극히 근현대적 성격을 갖는 중동이라고 하는 개념의 성립 이전부터 역사적으로 이란인은 각종 분야에서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왔다. 이는 이란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분이다. 고대 그리스를 위협한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나 사산 왕조의 영화도 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산 왕조가 멸망하고 우마이야 왕조에 의한 아랍의 지배로부터 이슬람기에 접어든 이란은 9
~10세기의 이란계 지방 왕조들인 타헤리 왕조, 사파리 왕조, 사만 왕조 등의 성립과 함께 수많은 이민족 지배 왕조 하에 놓였다. 이러한 이민족 지배 속에서도 많은 이란인이 군인, 관료, 정치가, 문인, 학자로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 예로, 아랍 지배 왕조였던 우마이야 왕조에 의한 비 아랍 무슬림 차별에 대항하여 압바스 왕조 건국을 위해 호라산을 거점으로 활동한 아부 무스림은 노예신분의 페르시아계 출신이었다. 그리하여 성립한 압바스 왕조 시대에는 이슬람 문화 중 학문 분야에서의 활동이 활발하였고 특히 페르시아계 서기관료가 전개한 슈아비아 운동이라 불리는 페르시아 문화 활동도 전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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