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말하지않은23가지-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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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말하지않은23가지 비평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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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시사 다큐멘터리가 생각났다.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99% 시위’에 관한 내용이었다. 99% 시위는 부가 세계 1%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며 99%의 권리를 주장하는 시위였고, 이는 월가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었다. 부가 자연스럽게 재분배될 수 있다는 믿음은 이미 순진한 생각이 되어 버린듯하다.
또 생각나는 것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였다. 읽는 내내 대가족들의 수난을 보며 안타까움에 가슴을 쳤지만, 한편으로 이상했던 점은 대체 왜 이 사람들이 이런 수난을 겪어야 하는가였다. 자본주의는 진짜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의 사회구조인걸까? 아니라면 여기에서 어떤 구조를 만들고 변화시킬 수 있을까? 난 항상 궁금했다.
저자는 이야기했다. 현재의 자본주의는 최적의 체제는 아니다. 가난한 나라와 개인이 못사는 사실의 배경에는 그들이 말해주지 않는 비밀이 숨어 있고, 우리는 이것을 알고 바꾸어나갈 필요가 있다.
‘현재의 자본주의는 최적의 체제가 아니다.’ 그것은 근 29년동안 자본주의 국가에서 살아오면서 나도 모르게 터득한 사실이었다. 시장 자본주의의 교과서인 미국도 지상낙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금,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바꾸어야 우리는 조금 덜 모순적인 사회에서 살 수가 있을까? 내가 궁금한 것은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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