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애덤스미스 구하기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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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리처드의 웰드켐 회의에서의 연설이다. 애덤스미스와의 조우를 통해 이상적 자유시장주의자로 변한 그의 연설은 회의장에 모인 사람들의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모든 세대는 정의를 위해, 그리고 경쟁의 규칙, 공정한 게임의 법칙을 세우기 위해 자신의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덕적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자본주의와 자유의 빛을 차세대와 이 건물 밖에 있는 시위자들과 전 세계 인구에게 건네기 위해 변화는 꼭 필요합니다. 각 세대는 나름대로의 도전에 부딪히게 되므로 우리는 새로이 사고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애덤스미스와 피터와의 만남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리처드가 자유시장이 개인의 이윤만을 추구하면 옳은 것이라 믿고 있던 소액주주에게 그리고 라티머에게 통쾌하게 한방 먹이며 미소를 짓는 장면에서 우리 얼굴에서도 미소가 지어졌다. 이 책을 통해서 자유시장체제에 대한 오해와 편견들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세계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시기이다. ‘자유시장만이 모든 것이다’ 라고 주장했던 그린스펀 전 FRB의장이 그 말은 자신의 과오였다며 사과까지 나서서 한 마당이다.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과연 자유시장만을 좇고 있어서였을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우리뿐만 아니라 모두들 역시 지금의 경제위기는 자유시장 탓이라고 생각을 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자유시장체제하에서의 경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던 것이다. 문제는 사람이다. 스미스의 이론을 곡해하여 그가 외친 인간의 내면적인 도덕성은 간과한 채 눈앞의 이윤만을 추구했던 사람들의 천민자본주의가 지금 이 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지금이 애덤스미스를 구해야할 시기인 것이다. 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관료들, 학자들, 그리고 경영자들 모두 내면에 도덕적 기초를 바탕으로 자유시장경제가 다시금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토론하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비단 애덤스미스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이기심들로부터 자신을 먼저 구해나갈 때 위기는 극복되고 그렇게 될 때 우리는 스미스가 외쳤던 이상적인 자유시장경제체제를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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