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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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공연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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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오월의 수요일 저녁,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 시립 국악단의 정기연주회를 보았다. 국악 공연은 실제로 처음 보는 것이어서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긴장이 되고 설레었다. 팜플렛을 보니 악기명이 나와 있었다. 내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악기가 더 많아서 사전 공부를 하지 않고 온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옆에 친구가 없었다면 아쟁과 양금이 무엇인지 끝까지 몰랐을 것이다.
공연을 시작하고 처음에 한복을 입고 바닥에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나 낯설었다. 내가 본 대부분의 공연들은 서양음악이라서 정장과 입석이 당연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한복도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들이라서 더욱 신기했다. 국악기의 음도 정확한 음이 아니라 그 음 비슷한 음을 내서 어떤 음을 내는지 확신하기가 힘들었다. 무엇보다 어떤 악기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알 수가 없어서 눈으로 손가락을 보고 귀로 맞추다 보니 더 구분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 내가 찾아냈던 악기가 아쟁이었는데 이 악기는 서양의 첼로와 같은 음색을 내서 유난히 마음에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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