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인간에서 사이버휴먼으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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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인간에서 사이버 휴먼으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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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실세계의 확장으로서 가상세계
가상공간이 일상적인 삶의 공간으로 파고들어 가면서 실재적인 현실과 인공적인 현실 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해졌다. 이런 과정에서 가상현실이 현실보다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사람들은 가상공간 속에서 현실화할 수 있는 경험 가능한 영역이 잠재적으로 무한히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가 기존 현실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실의 변화는 이제 현실 확장과 맞물려 있다. 인간은 그 세계에서 실재 현실과는 다른 존재방식으로 자신을 주체자로 형성해가며 새로운 공동체를 구성해내고 있다. 사람들은 가상세계에서 인종, 계급, 성별, 빈부 등 통제와 억압, 소외와 고뇌로 얼룩진 현실세계의 사회적 제한을 넘어설 수 있는 문명의 진보를 꿈꾸기도 한다. 그러나 가상세계가 곧 현실세계는 아니다. 비록 가상세계가 지속적으로 인간화되면서 실재 세계와 상호 연결되고 그로 인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넘나들 수 있어서 두 영역 간의 경계조차 모호해졌다 해도, 영화<매트릭스>처럼 가상세계에서 현실세계로 넘나드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리적 거리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 가상세계는 무제약적인 특성을 갖지만 그것은 단지 컴퓨터 스크린에 국한될 뿐이며, 스크린을 통해 가능한 체험은 탈육체화된 이미지에 의존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지의 가상세계에서 절대적인 것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쉽게 모사되고 조작되는 가운데 형성되는 다양성과 상대성 속에서 끊임없이 형태변화를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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